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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타차… 코리안 시스터스 개막 3연승 좌절

■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br>최나연 14언더 단독 2위 올라<br>루이스 우승… 최운정 공동 8위


올 시즌 개막 3연승이란 대기록은 아쉽게 놓쳤지만 한국 낭자들의 초강세는 계속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도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GC의 세라퐁 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 상금 14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 5언더파 불꽃타를 과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한 최나연은 이날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루이스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15언더파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남짓한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파 세이브에 그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주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이름값을 하며 세계 1위 탈환이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한국 낭자군 전체를 봐도 신지애의 개막전 호주 여자오픈 우승, 박인비의 혼다 타일랜드 우승에 이어 시즌 10승 합작을 향한 순항을 계속한 셈이다.

한편 최운정은 8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고 유선영은 5언더파 공동 14위, 신지애와 박인비는 각각 4언더 공동 18위와 2오버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세계 1위 청야니(대만)는 2언더파 공동 28위에 머무르며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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