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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주장 네타냐후, 연정 주도권 잡기 나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위대한 승리”를 했다고 주장하며 새 연립정부 구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투표가 끝난 뒤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네타냐후가 이끄는 강경 보수 성향의 리쿠드당은 전체 의석 120석 가운데 27~2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난 중도 좌파의 시오니스트연합보다 1석 더 많거나 동석이다. 리쿠드당으로서는 앞선 여론 조사에서 시오니스트연합에 2~4석 차로 줄곧 2위로 밀려난 전력이 있는 만큼 고무적인 결과다.

최종 개표 결과가 이같이 확정된다면 네타냐후는 일단 재집권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새 연정을 구성하려면 중도 성향의 정당을 반드시 끌어와야 한다. 우파 성향의 정당들을 연정에 모두 끌어들여도 전체 의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석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네타냐후는 연정 구성에 핵심 역할을 할 개연성이 큰 중도 성향의 예쉬 아티드당과 쿨라누당에 적극적인 구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서는 건국 이후 지난 67년간 특정 정당이 의석 과반에 해당하는 61석을 확보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정치권은 총선이 끝나면 최다 의석을 차지한 정당을 중심으로 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하느라 분주하다. 이때 주요 장관직을 어느 정당에 할당할지를 놓고 정당들끼리 협상을 한다.



대통령은 이후 특정 정당의 지도자에게 총리직 기회를 제안하지만 이 제안이 반드시 최다 의석 정당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다. 리쿠드당이 실제 최다 의석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네타냐후는 보수 또는 유대 종교 정당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는 셈이다.

총리직을 제안받은 정당 지도자는 최대 6주 이내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그가 성공하면 곧바로 내각을 이끌 총리직에 오를 수 있지만 실패하면 대통령은 다른 정당 지도자에게 연정 구성 기회를 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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