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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 조풍언씨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이달 말까지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 및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검 중수부는 대우 구명 로비의 핵심 인물인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68)씨가 대우정보시스템 전환사채(CB)를 저가에 발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을 밝혀내고 일단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및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3일 구속 기소했다. 대검 중수부는 또 김모(68) 대우정보시스템 감사와 이모(54) 전 대표이사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의 대주주인 조씨는 지난 2006년 3월께 이 회사 CB를 저가에 발행, 글로리초이스차이나사가 인수하도록 해 대우정보시스템 측에 365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에 있는 글로리초이스차이나는 조씨 소유이거나 적어도 조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회사라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또한 조씨는 2001년 9월27일 예금보험공사가 가압류 신청한 자신 소유의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액면가 81억5,000만원)를 김모 감사의 아파트에 숨겨 강제집행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씨 기소 후에도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는 일과 대우그룹 퇴출저지를 위한 정ㆍ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며 “이달 말 최종 수사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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