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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매달 발표

오는 6월부터 실제 거래된 아파트 가격을 토대로 한 ‘아파트실거래가지수’가 매월 발표된다. 이는 아파트 시세를 나타내는 현행 지수가 ‘호가’만 반영해 실제 거래가격과 괴리를 나타내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6년 실거래가신고제도 시행 이후 축적된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토대로 6월부터 아파트실거래가지수를 매월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실거래가지수의 최초 기준시점은 2006년 1월로 이 시점의 지수를 100.0으로 삼게 된다. 월별 지수는 계약일 기준으로 작성돼 2개월 후 매달 15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실거래가지수 공표시차가 2개월이나 되는 이유는 현행 실거래가신고제도에 계약 이후 6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실거래가지수를 전국 및 광역 시도 단위로 매월 공표하고 서울지역은 도심권ㆍ동북권ㆍ서북권ㆍ서남권ㆍ동남권 등 생활권역별로 세분화된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현행 아파트시세지수는 지수작성 시점에 선정된 표본주택에 대해 매월 중개업소에서 온라인상으로 가격을 직접 입력하는 것으로 조사 당시 시장상황에 대한 중개업자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실거래가지수는 표본선정 없이 거래 당사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실거래가지수는 약 2개월 전의 시장상황만 반영해 실제 수요자들이 제때 주택 가격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이탁 국토부 시장제도과장은 “3월까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월 중 관련 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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