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48ㆍ사진)가 세계 100대 부자로 파악됐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새로 억만장자로 등록된 128명 가운데 로런 파월은 남편 잡스의 사망으로 90억달러(약 10조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게 돼 실리콘밸리 여성 가운데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여성 자산가 가운데는 13위에 해당한다.
그는 남편 잡스가 지난해 10월 사망하기 전 신탁해놓은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스티븐 P. 잡스 신탁(The Steven P. Jobs Trust)은 디즈니의 최대주주(지분 7.7%)이며 애플의 주식 약 550만주도 보유하고 있다.
로런 파월 잡스는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로 골드만삭스를 거쳐 현재 사회개혁과 공립고교의 저소득층 학생 후원 단체인 에머슨 콜렉티브의 창업주이자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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