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넷TV(IPTV)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KT 메가TV의 '미스터리 형사'(극본 김진수, 연출 김평중)가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해서도 방송된다. KT와 올리브나인은 13일 토털 버라이어티 채널인 tvN과 이 드라마의 방영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이 케이블 채널에 판매된 사례는 많지만 IPTV 전용 콘텐츠가 케이블 플랫폼에서 방송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tvN이 '미스터리 형사'의 방영권을 사들인데 대해 "지상파 방송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내용의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으며 메가TV의 주문형 비디오(VOD) 순위에서도 늘 지상파 드라마들과 경쟁하며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등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메가TV를 통해 방송되는 '미스터리 형사'는 극중 이씨 성(미스터 리)을 가진 형사들이 벌이는 수사극으로 박은혜ㆍ이태곤ㆍ이원종ㆍ강신일ㆍ최필립 등이 출연한다. 60분물 8회분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각 회마다 독립된 소재와 함께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스토리가 병렬구조로 전개되는 방식 속에 치밀한 전개와 극적인 반전이 담겨 있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작품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스터리 형사'는 오는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30분에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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