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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IDB 총재 연차총회차 방한… "한국 경제 기적, 전 세계의 귀감"

/=연합뉴스

"한국이 이룩한 경제 기적은 라틴아메리카(중남미)뿐 아니라 전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사진)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27일 I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가진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콜롬비아 국적인 그는 "한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부러움의 대상으로 우리는 한국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모레노 총재는 "한국 기업들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연구개발(R&D)을 제공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학생 시절이던 지난 1970년대 중반 한국에 처음 와봤다는 모레노 총재는 "당시의 한국은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다"며 "한국이 전략적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인적자원을 잘 활용한 결과 오늘날의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모레노 총재는 한국이 중남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라틴아메리카가 저성장 주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외화보유액·재무제표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건전하다"며 "장기적 관점을 갖고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중남미를 방문해 한국과 중남미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IDB는 한국이 어제 가입을 선언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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