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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복서 최현미 탄탄한 스폰서 찾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1억 지원키로


챔피언 방어전 일정이 정됐지만 후원사가 없어 애를 태우던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20ㆍ동부은성체육관)가 제대로 된 스폰서를 찾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30일 타이틀매치 3차 방어전에 나서는 최현미 선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방어전 개최를 돕기 위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을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10월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탈북 복서 최현미는 30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도전자 클로디아 로페즈(31ㆍ아르헨티나)와 방어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1억원 이상 드는 경비를 구하지 못하면 매니저 일을 맡은 윤승호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와 부인인 방송인 김미화가 사재를 털 계획이었다. 김주훈 체육공단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챔피언을 굳건히 지키는 최현미 선수가 후원사가 없어 경기 자체가 어렵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달식은 14일 오후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4층에서 열린다.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7월 한국에 온 최현미는 지난해 11월 쓰바사 덴쿠(26ㆍ일본)와 2차 방어전을 치르는 과정이 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최현미 선수는 당시 쓰바사를 접전 끝에 심판 전원 판정승으로 이겼다. 정통파 스타일인 최현미는 지금까지 네 차례 경기에 나서 3승(1KO)1무의 전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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