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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전을 기점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역전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31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한다. 2연패 뒤 첫 등판으로 13승이 걸린 경기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조금 뒤처져 있다. 12승5패 평균자책점 3.08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보다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페르난데스는 승수가 10승(5패)이지만 평균자책점(2.30)과 탈삼진(165개)에서 류현진(탈삼진 133개)을 압도하고 있다. 밀러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2.90에 삼진을 151개 뺏었다.
샌디에이고전은 신인왕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기회다. 60승7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인 샌디에이고는 팀 타율이 0.247로 리그 15개 팀 중 10위다. 다저스는 같은 리그 서부지구 1위, 팀타율이 0.265로 리그 전체 2위. 마침 이날 맞대결을 벌일 상대팀 선발도 8승11패 평균자책점 3.72로 평범한 에릭 스털츠다. 지난 25일 보스턴전에서 1회에만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내줬던 류현진으로선 1회를 무실점에 최소투구로 막을 수 있느냐가 13승 달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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