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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흥업소 양주 90% 이상이 '가짜'
입력2007-10-03 18:16:43
수정
2007.10.03 18:16:43
3대 명주도 절반가량 '물반술반'
중국 일부 지역의 단란주점ㆍ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파는 양주의 90%이상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오타이(茅台)ㆍ우량예(五粮液)ㆍ수이징팡(水井坊) 등 중국 3대 명주의 절반 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신경보 (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언스(恩施)주와 언스시가 지난 9월말에 주류시장의 가짜 주류에 대한 공동단속을 실시한 결과에서 유흥업소에서 유통되는 양주 가운데 90%이상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언스주 상무국 관계자는 “단속 결과 중ㆍ고급 호텔과 대형 마켓에서 가짜 마오타이ㆍ우량예ㆍ수이징팡 등이 공공연히 유통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흥업소에서 파는 양주의 경우 정도가 지나쳐 90%이상이 가짜였고, 식당에서 판매되는 마오타이ㆍ우량예ㆍ수이징팡의 절반이상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류시장에서 이처럼 가짜가 범람하는 이유는 엄청난 유통마진 때문이다. 고급주류 유통업계에 종사했던 한 관계자는 “마오타이주 빈병을 80위안(약 1만원)에 사서 술과 물을 10위안 채우면 700위안에 팔 수 있다”면서 “이런 장사를 누가 하고 싶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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