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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반군, 평화협상 앞두고 충돌…10명 사망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앞두고 우크라 정부군과 반군이 19일(현지시간) 또 충돌해 정부군 5명, 반군 5명 등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은 이날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교전이 이뤄져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반군이 최근 24시간 동안 9차례나 정부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가장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이번 교전은 21일께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평화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우크라 정부군과 반군 양측은 지난 9월 휴전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9일 또한번 정전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전에 회동하기로 했다.

정부군과 반군 지도부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날도 회동 날짜를 논의했으나 확정하는데 실패했다.



반군 측 고위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만 기다릴 것이라며 지난 8개월 동안 내전 과정에서 정치적 진전을 막았던 소규모 충돌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유엔 조사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시작된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최소 4천707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인 1,357명이 9월 휴전 협정이 체결된 뒤에 사망했다.

내전으로 인한 부상자는 1만322명이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주민 500만여 명이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 어린이, 보호시설 수용자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전쟁의 피해를 본 어린이 170만여명의 처지가 매우 어렵다”며 “아직도 어린이 수만명이 폭력이 판치는 곳에 살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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