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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미드 '달라스' '미녀 삼총사' 새 시리즈 나온다

1970~80년대에 인기를 모았던 2편의 TV 시리즈 '달라스(Dallas)'와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s)가 미국 케이블 TV 에서 각기 새 시리즈로 만들어지게 돼 눈길을 끈다. '달라스'는 80년대 미국의 부를 위한 무자비한 탐욕을 그린 드라마로 CBS에 의해 1978~1991년 까지 장기 방영됐었다. 텍사스 석유 재벌 J. R. 유잉(래리 해그만)과 그의 가족 이야기인 '달라스'는 간교하고 잔인하며 탐욕적인 J.R.이 당시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이름으로 통용됐었다. 미국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리고 계급의식과 신 귀족들의 내막을 파헤쳤던 '달라스'의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했던 것은 J.R.이 누군가 쏜 총에 의해 쓰러졌던 것으로, 이 내용은 1980년대 초 방영 당시 '누가 J.R.을 쏘았는가?'라는 이름으로 전 미국의 캐치프레이즈가 됐었다. 새 시리즈는 J.R.의 아들 존 로스 유잉(조시 헨더슨)과 J.R.의 동생 바비(패트릭 더피)의 양자 크리스토퍼(제시 메트캘프)를 중심으로 얘기가 엮어지는데 이 둘 사이에 엘레나(조다나 브루스터)라는 여자가 개입되면서 탐욕과 욕정의 드라마가 재현된다. 새 시리즈는 내년 여름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1976~81년 방영된 3인조 여탐정의 가볍고 경쾌한 액션 시리즈 '미녀 3총사' 는 당시 파라 포셋, 케이트 잭슨, 재클린 스미스가 주연을 맡찼다. '미녀 삼총사'는 지난 2000년과 2003년 드루 배리모어,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를 주인공으로 1편과 속편 영화로도 만들어져 빅히트했다. 이들 삼총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음성으로만 지시하는 보스의 명령에 따라 사건을 풀어나갔는데 새 시리즈에서 음성 연기는 왕년의 빅스타 로버트 와그너가 맡는다. 새 시리즈는 소니 픽처스 TV와 배리모어의 제작사인 플라워 필름스가 공동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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