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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갈등 완화로 하락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배럴 당 64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8달러, 2.8%가 떨어진 배럴 당 64.6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12달러, 3.3%가 떨어진 배럴 당 62.9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 핵문제를 지금 당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란 핵갈등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인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날 빈에서 열린 특별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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