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14일 오후 2시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에서 동시에 20분간 민방공 대피훈련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훈련공습경보는 2시에 발령되고 15분간 주민과 차량의 이동이 통제되며 5분간 추가로 경계경보 상황을 유지하다가 20분에 모든 훈련이 끝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과 같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등 재난 취약계층 훈련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소화기사용법, 심폐소생술, 각종 위기상황시 대응방법이 실린 행동요령 안내문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15만부 만들어 전국 외국인학교와 외국인 다수고용사업장, 다문화가정에 배포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마을특구와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대구 화교초등학교, 광주 광주외국인학교, 대전 대전외국인학교, 세종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도 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 민방공 체험훈련을 실시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이동 중인 사람은 민방위 대원의 유도에 따라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차내에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고속도로나 KTX, 철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며 병원도 정상 진료한다. 다만 시내버스는 갓길에 정차하게 된다.
이런 교통통제는 소방차, 구급차, 군차량 등 비상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비상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군 작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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