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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회복 기대감 높이는 장밋빛 증시전망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며 1,14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1,270대로 올라서 1,3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5일 연속 올라 사상 최장연속상승일수(16일) 기록경신을 넘보고 있다. 증시는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미리 반영한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의 증시호조는 향후 경제회복 전망을 밝게 해준다는 점에서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최근의 주가상승은 대내외 여건 호전에 힘입은 것이다. 우선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유가가 하락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ㆍ일본 등 해외증시가 상승세다. 또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잠시 주춤했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3ㆍ4분기 이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다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적립식 펀드 등 주식형펀드의 기세가 다소 약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접투자자금인 고객예탁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직접투자 자금의 증가는 일반 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증시수요 기반이 점점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내년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1,450~1,5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우지수가 1,000대에서 1만대로 상승한 80년대 미국 증시의 대세상승기 초기와 흡사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주가예측은 신의 영역에 속한다는 말처럼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다만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기업의 실적호조 지속 등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증시활성화는 자금의 선순환, 자산증대에 따른 소비증대 등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시중자금의 꾸준한 증시유입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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