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하와이에서 고등학생 시절을 같이 보낸 케이스 가쿠가와(54)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아라카타 지역에서 한 여성과 저녁식사를 하고 그녀의 아파트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쿠가와는 불법 감금과 강제 ‘신체삽입’, 강요에 의한 구강성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가쿠가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됐으며 2살 많은 가쿠가와가 형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는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가쿠가와를 ‘레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그를 “마음이 따뜻하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묘사하는 등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가쿠가와가 지난 5월에도 폭행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는 등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종종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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