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아프리카에 태양광 이동교실인 '솔라스쿨'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11일 삼성전자ㆍ교육학술정보원과 '솔라스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라스쿨은 전기는 부족하지만 햇빛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지역에 맞춰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동형 교실이다. 컨테이너 박스형 교실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장착한 형태이며 내부에는 첨단 디지털 정보기술(IT) 기기를 접목해 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가나와 에티오피아ㆍ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솔라스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육부는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아프리카 교원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솔라스쿨 활용교육 지원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시범적으로 추진되며 향후 사업 운영성과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사업 추진방향이나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남수(사진) 교육부 장관은 "우수한 한국 정부의 e러닝 운영경험과 민간 분야의 ICT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아프리카 지역의 교육 공적개발원조(ODA)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개발도상국과 도시 빈민지역의 교육ㆍ의료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가 간 교육정보 격차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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