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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탈리아 개혁이행 감시단 파견…긴축정책 시행 전방위 압박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의 개혁 이행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감시단을 급파했다. 9일 dpa통신에 따르면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재무장관 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탈리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며 "현재 시장으로부터 매우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렌은 "집행위원회 조사팀이 이탈리아가 약속한 재정 감축과 경제 개혁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9일부터 로마에 상주하면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사실상 국가부도를 나타내는 '마의 7%'에 바짝 접근한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개혁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EU가 판단한 것이다. 렌은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6.7%대까지 치솟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채권시장 추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성장과 재정 안정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가 지난주의 주요 20국(G20)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개혁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관한 질의서도 보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답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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