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궐선거에서 이재오와 맞설 야권의 장수는 내가 적격이다.' 현재 8곳에서 치러질 재보선 지역 중 최대 격전장으로 꼽히는 서울 은평을에 나서겠다는 야권 인사가 무려 10명을 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 핵심 실세이자 이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항할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지역 토박이, 당 대표를 맡았거나 당 지도부에 참여했던 거물급, 대중성과 참신성을 앞세운 외부인사 등 세 갈래의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했다.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고연호 지역위원장, 최창환 전 인터넷신문협회장을 비롯해 장상ㆍ윤덕홍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뒤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또 한광옥 최고위원이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계안 전 의원도 "주변에서 출마를 권하는 분이 많고 기회가 되면 해볼 생각"이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근태 상임고문 등도 당 내부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외부 영입 인사로는 조국 서울대 교수, 신경민 MBC 기자, 엄기영 전 MBC 사장 등도 거명되고 있다. 국민참여당에서는 천호선 최고위원이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은평을에서 국민참여당이 당선되면 정치 혁신, 야권 대혁신이 촉발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도 출마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곳에서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의 후보 단일화 등 연대를 위한 교통정리가 선거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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