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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기자 간담, "민간·공직간 쌍방향 이동 확대할 것"

/=연합뉴스

이근면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27일 공직 개혁과 관련해 "민간과 공직 간 이동은 쌍방향으로 다 잘돼야 한다"며 민간 전문가에 대한 공직 개방 확대는 물론 공직자의 민간 진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도시락 오찬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대로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과 활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민간 전문가를 공직에 발탁하는 콘셉트를 '국민인재'로 표현을 바꿨는데 국민인재 초빙을 점점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신 공무원도 민간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어 "민관 유착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검증 절차를 마련해 민간 진출을 늘릴 것"이라며 "(취임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공무원의 우수성이 결코 민간에 뒤지지 않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총대를 메고 하라니 마음 같아서는 안 하고 싶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처장은 "연금 개혁의 절박함을 국민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미래를 보고 고통을 분담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처장은 연금 개혁에 맞춰 내놓기로 한 공무원 사기 진작책에 대해 "준비 중"이라며 법 통과 상황을 보면서 발표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고위관료가 60세 정년 전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관행에 대해 "법에 60세까지 근무하도록 돼 있는 만큼 법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삼성에서 일해 주목을 받은 이 처장은 "퇴임 후 삼성으로 결코 안 간다"고 단언하며 "학교로 다시 돌아가 강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학생들이 일찍 진로설계를 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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