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단어나 문자에 '플러스' 또는 덧셈기호 '+'를 함께 결합해 만든 상표가 지난 2010년까지는 매년 80여건가량 등록되다가 2011년 150건에서 2012년 120여건, 지난해(11월 기준) 180여건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식·음료품 부문에서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고업 66건, 화장품 부문 49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양한 상품류를 대상으로 현재 총 800여건의 상표가 등록된 상태다.
플러스 결합상표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의 경우 숫자와 결합하면 '더하다'는 느낌을 주고 문자와 결합하면 문자의 관념을 강조해 '무언가 더 나아지고 더 해준다'는 뜻을 담고 있어 소비자 마음을 얻는 데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효석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서기관은 "플러스가 갖는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도 증가추세는 더욱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단순하게 플러스와 결합된 상표이거나 식별력을 갖지 못한 상표는 심사과정에서 공익적 측면에서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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