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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기초단체장에 듣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뚝섬, 관광 1번지로 키우겠다"

濠 오페라하우스 등 벤치마킹

주민 목소리 귀담아 정책 반영

복합산단 등 유치 앞장 설 것


"뚝섬 삼표래미콘 공장부지를 호주 시드니항 오페라하우스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세계적인 대표 명소가 되도록 개발할 계획입니다."

정원오(46·사진) 구청장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한전부지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구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 환경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에 방점을 둔 새로운 발전방안을 곧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구청장은 취임 이후 뚝섬부지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현대차 본사를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만들겠다는 그림을 그렸지만, 최근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부지를 낙찰받으면서 뚝섬 개발주체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 구청장은 "글로벌비지니스센터도 좋은 계획이었지만, 여러 해외사례와 생태적 관점으로 사안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해결책이 보일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주민 목소리를 세심하게 들은 후 구민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구청장은 기존의 유치추진위원회를 주민의견을 듣는 기구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 구청장은 호주 시드니항에 1973년 준공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뛰어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건물이 뚝섬에 들어설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완화 등도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성수 준공업지대와 IT산업개발진흥지구, 성동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지구가 위치한 구다. 정 구청장은 이같은 산업을 활성화해 민간 일자리 개발과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자신의 복안도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성수 복합혁신산업단지 유치, 성수동 수제화산업 지역특화, 성수 IT산업개발 진흥지구 육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능동적, 선제적으로 연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수 특허기술 상용화 특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특허기술을 성동구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파생되는 일자리 창출이나 기술발전 등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대단히 클 것으로 정 구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또 성동구하면 떠올릴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정체성) 개발에도 노력중이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는 교통의 요지 왕십리를 비롯해 성수 수제화거리 등 명물이 있지만, 딱히 떠오르는 브랜드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성동을 젊은이들이 몰리고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브랜드로 만들어 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곱창이 유명한 도선사거리에는 왕십리 민자역사의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베트남·태국 등 음식문화의 거리, 성수역에는 외국인도 반드시 한 번은 들려 수제화를 제작해 가는 가죽 수제화 타운 등으로 본격적으로 성동의 브랜드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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