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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새 지도자 알 자와히리 사살할것" 美 합참의장 경고


미국이 알카에다의 새로운 일인자로 선출된 아이만 알 자와히리(사진)가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알카에다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이집트 출신의 알 자와히리에 대해 "우리가 빈 라덴을 찾아 죽인 것처럼 알 자와히리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알 자와히리의 정확한 소재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정보 관계자들은 그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누가 알카에다 일인자 자리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알 자와히리는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자와하리에 대한 평가절하 발언도 이어졌다. 게이츠 장관은 "빈 라덴은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었지만 알 자와히리는 카리스마가 부족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알 자와히리는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와 알카에다로 활동하는 동안 강력한 지도력이나 조직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알 자와히리가 실제 전투 경험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그는 빈 라덴이 얻은 조직내 신망의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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