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훈련 중인 임창용은 8일 1군 코칭스태프 앞에서 구위를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11일 대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양일환(53) 삼성 2군 투수코치는 7일 “1군 엔트리 등록 여부는 류중일 감독께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2군에서 임창용을 지켜보며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6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였고, 일본에서 연마한 포크볼은 날카롭게 떨어졌다.
양 코치는 “사이드암으로 그 정도 구속이면 충분히 1군 타자들과 승부가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예전 한국에서 뛸 때 임창용은 힘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투구를 했지만, 구종은 단순했다. 그런데 일본 야구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더라”고 ‘달라진 임창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삼성 2군 훈련에 합류한 임창용은 세 차례의 불펜 피칭을 통해 구위를 점검하고, 6일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삼성 1군은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다.
7일 휴식을 취하고, 8일부터 가벼운 훈련에 돌입하는데 임창용도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류중일 감독 앞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류 감독은 수차례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임창용을 11일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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