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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치권·공직·기득권과 구태 전반에 걸쳐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하지 않으면 혁명당하고 3∼4년 안에 이 파도가 몰려 올 것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취임 후 직원과의 첫 공식 만남인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혁신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도민의 아침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1시간가량 자신의 도정 운영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현장을 모르면 절대로 혁신이 있을 수 없다”면서 혁신 방법으로 현장·소통·통합·데이터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남 지사는 당선인 시절에 운영했던 혁신위원회를 조만간 다시 구성해 지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회 구성 목표가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3.0에 있다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전업무 강화를 위해서 소방재난본부에 3급 상당의 안전기획관을 설치,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전기획관은 방재안전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채용하며, 기존 북부청 소속이었던 안전행정실의 안전총괄담당관과 재난대책담당관이 안전기획관 소관으로 이관된다. 게다가 상시 예방점검 강화를 위한 기동안전점검단도 신설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자신의 주요 공약이었던 빅데이터와 따복 마을에 대한 추진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도지사 직속으로 빅파이(Big data Free Information)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과 따복마을 TF팀을 신설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다양한 업무공조가 필요한 따복마을은 복지지원반과 문화지원반, 환경지원반, 공간조성지원반으로 T/F팀을 구성하고 기획 조정실장이 총괄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두 프로젝트 모두 일정 정도 숙성이 되면 각각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개발연구원으로 업무를 이관해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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