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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개공, 공사채 2조2,722억 목적외 사용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조원이 넘는 공사채를 발행목적 이외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열린 인천도개공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도개공이 검단신도시 개발을 위해 발행한 2조6,300억원의 공사채 가운데 검단신도시 개발에는 12%인 3,042억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2조2,722억원은 목적 외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발행한 공사채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의 공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5,846억원을 투입하는 등 11건에 모두 2조2,722억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 사업별로는 영종하늘도시 공사채 상환에 5,846억원으로 가장 많이 썼고, 인천대 송도캠퍼스 조성사업 4,190억원, 영종 웰카운티 건설사업 3,262억원, 송도 5ㆍ7공구 웰카운티 건설사업 3,345억원, 영종 하늘도시 계약해지 반환금 1,279억원을 각각 사용했다. 이성만 시의회 의원은 "어떻게 검단신도시 사업을 위해 은행에서 빌린 돈이 다른 사업 추진을 위해 투입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인천도개공 사장은 "예산 총괄관리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행안부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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