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소환된 감정평가사 등을 상대로 내곡동 사저부지의 감정 가격이 적절했는지, 감정가 산정 과정에서 청와대의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을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상은씨가 새로 변호인을 선임해 그쪽과 연락하고 있다"며 "당초 주말에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미뤄져 다음주 중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34)가 '내곡동 부지를 매입하는 데 직접 관여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한 진술을 번복한 이유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시형씨는 검찰에 보낸 서면답변서를 통해 본인이 경호처와 분담해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본인이 오류라고 한 부분은 착오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형씨의 진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살펴볼 것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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