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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중위 출신 탈북자 이철호 씨가 자살을 예고하는 문자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탈북자 출신 영화감독 정성산 씨는 27일 페이스북에 이철호 씨와 주고 받은 문자를 올렸다.
이철호 씨는 “한국에 와서 많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힘들었다”면서 “오늘 비록 목숨을 끊지만 통일의 이념은 뜨거웠다”는 내용의 문자를 정 감독에게 보냈다.
이에 정 감독은 “죽기만 해봐라 지옥에 가서라고 끌고 올테다 철호야”라며 자살을 만류하는 답장을 보냈지만, 이 씨와의 연락은 두절했다.
정 감독이 언급한 이철호 씨는 북한 보위사령부 장교 출신 최초의 귀순자다. 탈북 당시 자신 위치를 알리려고 권총을 7발을 쏜 뒤, 전방초소(GP)로 걸어와 노크를 해서 ‘호출귀순’, ‘노크귀순’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씨는 이후 꾸준히 방송에 출연해 북한공작원의 실태와 귀순 군인에 대한 북한 당국의 태도를 알려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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