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동산 투자를 계획 중인데 금리가 올라 걱정입니다. 두 달여 전부터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인데 금리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A. 부동산 투자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대출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기에는 대출을 통해 투자 할 경우 대출 이자 부담보다 가격상승폭이 커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를 레버리지 효과, 즉 지렛대 효과라 하는데 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으려면 부동산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2001~2006년까지 저금리 기조에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질 때는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자 부담때문에 대출 규모를 늘릴 수 없게 되면 투자 여력이 적어져 매수세가 줄어듭니다. 거래가 줄면 가격상승 여지도 적어져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최근 금리 상승에 시장의 관심이 높은 점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 담보대출 금리는 비교적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2.7%로 8월 초에 비해 0.3%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여기에 2.5% 정도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면 대출자의 부담이 만만치 않아지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앞으로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구입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을 고려할 경우 대출 규모를 이자 부담과 원금상환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이자가 커 부담이 될 경우엔 금리가 낮은 쪽으로 갈아타거나 대출 상황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단 이때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용여부를 먼저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신규대출을 받을 경우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모기지론의 경우 최저 연 5.7%에서 최고 연 6.15%의 낮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을 원할 경우 e모기지론홈페이지(www.e-mortgage.co.kr)에서 미리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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