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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3월 5일] 대학 졸업생 여러분께
입력2009-03-04 18:28:37
수정
2009.03.04 18:28:37
허남식(부산광역시장)
다시 대학 졸업 시즌을 넘깁니다. 대학 졸업이란 대학생이 삶의 한 페이지를 끝내고 더 넓은 세계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전환기입니다.
새로운 삶에의 흥분과 희망, 불확실한 미래에의 근심과 불안이 함께하는 시기지요. 여러분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양입니까.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당장 성취할 수 있을 만큼 경제는 튼튼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은 사회겠지요.
그러나 우리 사회는 오늘 세계 경제위기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기업과 가계, 직장인과 청년층 모두가 혹독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대졸 취업률이 낮아지는 추세이고 나빠지는 경제 환경을 생각하면 올해 대졸자의 취업은 더 어려울지 모릅니다.
이 사회를 이끌고 있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 가슴아파하며 자책해야 할 일입니다.
문제는 이 도전에 응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과 꿈, 자신감과 행동력입니다.
특히 청년은 대담한 희망과 굳건한 의지를 가져야만 합니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건 당면한 도전은 있기 마련이고 도전에 적절하게 응전할 경우 문명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의 의지만 있다면 어떤 희망이든 더 이상 꿈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를 부추기고 응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여러분의 열정과 패기라면 이 위기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임을 나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행히 세계 속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이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의 위기를 도약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대단히 좋은 여건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용기와 의지를 갖고 함께 대처한다면 우리 사회는 머지않은 장래에 ‘먹고 살거리’가 어느 곳보다 넉넉한 사회로 도약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의 새 출발을 뜨거운 박수로 축하합니다.
이 세상은 진정 여러분의 것입니다. 나라의 희망이자 인류의 미래인 청년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그 행운과 함께 여러분에게 용기와 인내,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격려가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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