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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명동 노점 10%이상 '짝퉁' 판매

중구청 현장 단속결과 10% 이상 노점에서 짝퉁 판매

서울 남대문 시장과 명동의 노점 10곳 중 1곳은 짝퉁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짝퉁 상표는 샤넬과 MLB·안나수이 등이었다. 중구청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구가 한국소비자파워센터, 한국의류산업협회와 함께 명동과 남대문시장 길을 대상으로 야간에 두 차례 단속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명동 중앙로는 210개 노점 중 12%인 25개가, 남대문시장 길은 250개 노점 중 14%인 35개가 짝퉁을 진열 판매하고 있었다. 짝퉁 판매 품목을 살펴보면 명동 중앙로의 경우 잡화가 255점으로 명동 지역 전체 단속품목의 86%를 차지했다. 남대문시장 길은 잡화 233점(45.2%), 의류 208점(40.4%), 모자 74점(14.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머리띠, 머리핀, 머리끈 등 잡화가 60%로 노점에서 판매하는 짝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짝퉁 상표에는 샤넬이 123점(15%)으로 가장 많았으며, MLB 119점(14.6%), 안나수이 118점(14.5%) 순이었다. 특히, 젊은 층과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짝퉁 샤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대문시장은 프로야구의 인기 영향으로 의류와 모자에 MLB 위조상표가 많았다. 특히 여성 운동복에 화장품 상표인 안나수이가 달린 것도 12%나 돼 이채로웠다 구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60개 노점중 도주 등으로 위반자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16개를 제외한 44개에 대해서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위조상품 588점을 폐기 처분토록 시정권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 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짝퉁 단속 결과를 토대로 노점의 위조상품 근절을 위해 노점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야간 심야시간대에 단속 계도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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