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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부터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 전면 시행

부산시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아스팔트 포장은 160∼170℃의 고온에서 생산되는 가열아스팔트 혼합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은 중온화 첨가제 등을 사용해 중온아스팔트 혼합물로 시공한다. 가열아스팔트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약 30℃ 정도 낮게 생산되는 저에너지 소비형 도로포장 기술이다.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은 2002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생산·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도입됐다. 201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성능검증과 현장적용단계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조달청과 단가계약 체결했다.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는 지난해 5월 재생아스팔트 생산시설에 중온아스팔트공법을 시범적으로 도입, 전체 생산량 8만5,000톤 중 5만1,000톤을 중온아스팔트로 생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만7,000톤 중 2,7000톤을 중온아스팔트로 생산·시공했고 앞으로 전량 중온아스팔트로 생산할 계획이다.

중온아스팔트의 포장공법은 석유연료와 온실가스 발생량이 약 30% 가량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연간 2,836톤(2013년 아스팔트 489천 톤 생산량 기준, 탄소배출저감량=5.8kgCO2/톤)을 줄일 수 있다.

온실가스 저감을 산림으로 환산하면 약 100만 그루 식목효과가 있는 것과 같다.

시 관계자는 “전면시행을 위해 부산아스콘조합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며 “내년부터는 부산시 및 산하기관, 공기업 등에서 발주하는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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