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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건설의 날] 업계 전문가들이 꼽은 블루오션은

"도심 재개발 사업 가장 유망" 20년간 수요 9조원 창출 기대<br>첨단교통·석유가스시설 뒤이어 "건설활성화 위한 제도개선 절실"


국내경기 위축으로 건설산업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도 신(新)시장 개척을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업체까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가 하면 BTL 등 다양한 민자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면 과연 향후 전망이 밝은 사업은 어떤 분야일까. 업체별로 주력사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블루오션은 ‘도심재개발 사업’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가 건설의 날을 맞아 최근 건설전문가 및 건설업체 임직원 27명을 대상으로 ‘미래 유망 건설사업’ 조사에 따른 것이다. 시장규모ㆍ성장속도ㆍ수익성ㆍ공공성ㆍ기술적 가능성ㆍ시급성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도심재개발등 도시환경정비사업이 6점 만점에 5.7점으로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 꼽혔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삶의 질 향상, 도시 규모 확산 등으로 관련 사업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또 서울ㆍ부산 등 현재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심재개발 사업이 517개지구 71만3,000여평에 달해 향후 20년동안 9조원 정도의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협회측은 덧붙였다. 이어 첨단교통시설이 5.5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석유가스 ▦환경설비 등 플랜트 사업의 해외진출도 유망사업으로 꼽혔다. 10위권에는 이와함께 자연친화 복합 휴양단지, 하천복원사업, 에코시티 등 환경관련 사업들도 대거 포함됐으며 집단에너지공급ㆍ신재생 에너지시설 구축ㆍ태양열 집열타워 건설 등 에너지 관련사업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주택사업등 일반 건축사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초고층빌딩건설(6위)를 제외하면 유망사업 순위권에서 건축사업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는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특히 협회는 이 같은 미래유망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엄격한 부동산개발 관련 규제와 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소극적 자세가 사업 활성화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이 활성화되려면 기업의 창의와 자율을 저해하는 각종 관련제도의 체계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건설의 날’을 맞아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새로운 도약,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산업’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 국무총리,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훈 금호산업 건설부문 대표와 정장율 삼대양개발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24명이 정부포상 및 건교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건단연 권홍사 회장은 “건설산업은 지금 큰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해외 개발사업 등 새로운 건설업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단연은 이와함께 이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활성화 세미나’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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