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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명 가운데 8명(18분의1). 양적ㆍ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코리안 브러더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승을 향해 출동한다.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케빈 나(29)를 필두로 배상문(26ㆍ캘러웨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 리처드 리(25), 대니 리(22), 존 허(22)는 13~16일(한국시간) 하와이 와이알레이CC(파70ㆍ7,068야드)에서 벌어지는 소니오픈(총상금 550만달러ㆍ우승상금 99만달러)에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총 11명의 한국(계) 선수 중 양용은(40ㆍKB금융그룹), 위창수(40), 앤서니 김(27)이 빠져 ‘총출동’은 아니지만 신인들의 패기 넘치는 출발에 시선이 집중된다.
최경주와 케빈 나는 10일 끝난 PGA 투어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각각 공동 5위, 공동 12위에 오르며 이미 무난하게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둘을 제외한 6명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첫 대회다. 그 중에서도 배상문, 노승열에 리처드 리, 대니 리, 존 허까지 5명은 첫 홀 티샷이 가슴 두근거리는 PGA 투어 루키들이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최경주를 개막전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이은 2위에, 케빈 나를 7위에 올려 기대를 나타냈지만 한국 팬들의 기대는 새롭게 ‘꿈의 무대’에 발을 내디딘 배상문 등 5인방에 집중된다.
한국과 일본 상금왕을 거쳐 미국무대 정복에 나선 배상문은 하와이로 출국 전 “긴장되기는 하지만 골프는 똑같다. 선배들도 해냈으니 나도 해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 시즌 유럽투어에서 평균 304.8야드의 드라이버샷 거리를 낸 장타자 노승열도 “유럽에서의 경험이 힘이 될 것”이라며 활약을 자신했다. 노승열은 특히 올 시즌 PGA 투어 풀시드 보유자 중 최연소(만 20세7개월)라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6위에 올라 1부로 승격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는 골프채널이 꼽은 올 시즌 신인왕 강력후보다. 한편 최경주는 웹 심슨(미국), 이시카와 료(일본)와 1라운드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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