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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어닝시즌' 시작…증시 향방 관심

[국제경제 전망] '美어닝시즌' 시작…증시 향방 관심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본격적으로 1ㆍ4분기 어닝 시즌(earning season)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난 주에 이어 신용 위기 진정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욕 증시는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감안할 때 시장은 경미하면서도 기간까지 짧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7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이 11일 분기 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톰슨 파이낸셜이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ㆍ4분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1년 전에 비해 1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주에는 특히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진단해 볼 수 있는 연설이나 의사록 공개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관측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에는 지난 3월 18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돼 금리 정책의 향방을 살펴볼 수 있겠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9일 워싱턴에서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해 연설을 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여부를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으로,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이날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열 계획이다. 중국도 조만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데 지수가 현재 8.2%로 예상되고 있어 두달 연속 8%대를 유지,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일본은행이 9일, 영란은행이 10일 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주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동향에서 미국인의 일자리가 비농업부문에서 5년 만에 최대폭인 8만명이나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동요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환율 문제와 관련,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위안화 절상에 관한 미국측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일본은 일본은행(BOJ) 총재 공석에 따른 정책 혼란 우려가 높아졌다. 그러나 4일 총재 대행을 맡고 있는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부총재가 사실상 총재로 내정되고, 7일 총재 지명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인선 결과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선진 7개국(G7) 회담 전까지는 BOJ 총재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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