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수목원·식물원 갈까 ■ 연휴에 가볼만한 곳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신록이 무르익는 계절이다. 이양하는 수필 ‘신록 예찬’에서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고 했다. 열대식물원 이국적 정취 반달곰·꽃사슴 볼거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까운 수목원이나 식물원을 찾아 신록의 향연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수목원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다 보면 이양하의 표현대로 신록과 주객일체(主客一體), 물심일여(物心一如),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가 될런지도 모를 일이다. 숲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 체험을 하고 싶은 가족, 남다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 지난 날의 추억을 회상하고 싶은 노년층, 생태학습이 필요한 어린이 등 모두가 특별한 자연 속에서 풍요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가볼만한 수목원과 식물원을 소개한다. ◇베어트리 파크=충남 연기군의 베어트리 파크(Beartree Park)는 대림그룹 창업주의 막내 동생 이재연(78) 아시안스타 회장(전 LG그룹 고문)이 45년 동안 자식처럼 보살피고 가꿔온 수목원이다. 약 33만 580㎡(10만평)에 이르는 넓은 땅에는 1,000여종의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섰으며 150여마리나 되는 반달곰과 300여 마리의 사슴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베어트리 파크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오색연못이다. 이 곳에서는 500여 마리 비단잉어 떼의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게 된다. 정원을 가로질러 언덕길을 올라가면 귀여운 아기 반달곰과 화려한 공작새, 꽃닭, 원앙새 등이 반기는 애완 동물원이 나온다. 귀여운 새끼 꽃사슴과 늠름한 모습의 반달곰이 뛰어노는 ‘꽃사슴 동산’과 ‘반달곰 동산’도 있다. 베어트리 파크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라 할수 있는 반달곰 동산에서는 150여 마리의 곰들이 관람객들에게 재롱을 부린다. 사시사철 푸르고 화려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열대 식물원’도 빠뜨릴 수 없는 자랑이다.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초대원장을 역임했던 이내정 사장이 설계 및 시공을 맡았으며 약 3,305㎡(1,000여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열대 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베어트리 파크의 ‘만경비원’에서는 4계절 모두 푸른 자연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신비의 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호접란의 화려함과 천장에서 내려온 꽃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베어트리 파크는 5월 11일 공식 개장에 앞서 어린이날에 무료 초대 이벤트를 연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3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www.beartreepark.com)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041) 866-7766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의 천리포수목원은 62만㎡ 규모에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450여종의 목련과 400여종의 호랑가시나무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들여온 1만2,0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식물이 4,500여종에 달해 국내 식물 유전 자원의 보고로 불린다. 1962년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2002년 사망)씨에 의해 설립된 천리포수목원은 경내 식물보호를 위해 40여년간 회원제로만 운영돼 일반인 관람이 제한되다가 지난 4월부터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됐다. (041) 672-9982 ◇해여림식물원=세종대왕릉의 후보지로도 거론됐던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흙석이골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해여림식물원은 여느 식물원과 달리 전경과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열린 공간이다. ‘종일 해가 머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란 뜻의 해여림식물원은 입구에서부터 꿈의 동산, 희망의 동산, 미래의 동산, 행복의 동산, 보람의 동산으로 꾸며져 있다. 형형색색의 튤립, 금낭화, 앵초, 붓꽃 등으로 꾸며진 100평(330㎡) 크기의 꽃잔디밭은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야생초화류 1,700여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해여림식물원의 자랑거리는 10㎞에 이르는 관람로. 직선과 곡선으로 설계된 관람로는 빗물이 땅 속에 스며드는 투스콘을 깔았지만 맨발로 걷는 지압보도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교대로 이어져 산책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031) 882-1700 ◇아침고요수목원=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원예학적인 측면에서 설계돼 볼거리가 많다. 야생화 정원을 비롯해 침엽수 정원, 능수 정원, 분재 정원, 허브 정원 등 20가지 테마 정원이 계절별, 주제별로 잘 가꾸어져 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은 물론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33만㎡ 부지의 다양한 테마 정원을 차례로 살펴본 후 하경전망대에 올라 수목원 전체를 내려다보는 것이 인기 코스다. (031) 584-6702 4km 숲터널 들어서면 스트레스가 싹~ 방문객 수 제한 '예약필수' ◇국립광릉수목원=경기도 광릉 숲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목원 입구로 들어서기 전 4㎞구간의 숲 터널에 들어선 순간 도심에서의 피로를 잊을 수 있다. 침엽수원, 활엽수원, 수생식물원, 화목원 등 15개 전문 수목원과 산림박물관, 야생동물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와 원앙이, 오색딱따구리, 수리부엉이, 장수하늘소 같은 조류와 곤충들도 볼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개장하며 하루 방문객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미리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게 좋다. 특히 어린이날 5,000명에게 무료 관람을 실시키로 하고 5월4일까지 홈페이지와 ARS를 통해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는다. (031) 540-1114 ◇물향기수목원=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은 물을 테마로 조성해 놓았다. 약 33만㎡ 규모, 총 4.5㎞의 관람 코스를 따라 수생식물원, 습지생태원, 분재원 등 19개의 주제원에 총 1,678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물향기수목원은 특히 해설프로그램이 충실하다. 숲 해설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실시되는데 10~15명씩 소그룹별로 해설가와 함께 관람코스를 돌며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제원별로 식재된 수목의 이름과 유래, 특성, 얽힌 사연 등을 들려준다. (031) 378-1261 ◇한택식물원=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한택식물원은 규모면이나 보유 식물의 숫자 등을 통틀어 사설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로 꼽힌다. 보유식물은 자생식물과 외래식물을 합쳐 8,000여종이나 된다. 억새원과 덩굴식물원, 약용식물원, 희귀식물원, 수생식물원 등 모두 35개의 테마 정원이 정교하게 배치돼 규모 못지 않게 조경도 수준급이다. 대표적인 자랑거리는 자연생태원으로 소나무와 참나무군락 주변에 무려 1,000여종의 자생식물이 생태환경에 맞춰 심어져 있다. 전문 강사들과 함께 수목원을 돌면서 식물과 자연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뒤 나무로 시계나 목걸이 등 작은 소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031) 333-3558 ◇들꽃수목원=탁 트인 남한강 강변도로를 따라 찾아갈 수 있는 경기도 양평 들꽃수목원은 33만㎡(약 10만평) 규모에 야생화 200여종을 포함해 열대식물원, 허브전시원, 자연생태박물관 등이 갖추어져 있어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곤충, 민물고기 표본 등이 함께 전시돼 있어 자연의 사계절 변화를 공부할 수 있다. 농사체험, 들꽃식물체험, 식물모종체험, 천연 염색, 개구리생태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031) 772-180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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