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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경기도가 앞장선다] <2> 맞춤형 지원으로 성공 이끈다

구직자·기업 특성별 분류 '눈높이 정책' 시행<br>노인·청년층·전문계고 학생 등 수요자 나눠 지원<br>직업소개소와 업무 협약 맺어 네트워크 구축<br>해외취업·제대 군인 뉴딜플러스 등 다양한 사업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10 노인일자리 경진대회' 에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것은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특성에 맞게 분류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뭉뚱그려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올 수 없다. 경기도는 노인, 창업청년, 구직청년, 전문계고 학생 등으로 수요자를 그루핑해 이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네트워크 구축=경기도는 지난 3월 고용확대를 위해 1,500개 직업소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같은 달 노인 일자리 창출 목표 2만7,000개 달성을 위해 '2010 노인 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도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자리 우수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시 우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최대 1,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업자금 업무를 담당하는 경기중소기업센터 관계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예산이 부족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도는 또 20억원의 예산으로 도내 28개 대학의 30세 미만 청년구직자 1,000명에게 개인별 맞춤형 종합지원을 해주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 기업들의 집중적인 채용 시기에 이 가운데 70% 가량이 취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도는 대학맞춤형과 기업수요맞춤형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경기청년뉴딜사업과 G-창업프로젝트,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기업 인턴지원, 청년 해외취업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 거주 전역예정자 및 제대 군 간부의 취업을 위한 제대군인 뉴딜플러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계고 160명 집중교육도=경기도는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경기청년뉴딜 전문계고 맞춤형 2단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고양 등의 6개 전문계고 3학년생 160명을 대상으로 6주에 걸쳐 취업교육 및 개인상담, 실무자 특강, 기업현장체험 등 취업활동지원 교육을 실시한 뒤 6주간 집중취업 알선을 하게 된다. 강철구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업계, 기술계 고교 졸업생을 천대하는 사회풍토로는 중소기업의 구인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구직난을 해결할 수 없다"며 "독일이나 영국처럼 상고, 공고, 농고를 나오더라도 대졸자와 같은 수준의 사회적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국가가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자유치도 일자리 창출에 초점=경기도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하는 쪽으로 해외투자유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일자리 창출과 세계 1위 기업의 투자 확대, 대기업이 원하는 부품 소재 첨단기술 보유, 중소기업이 세계 1위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기술 보유, 도 산업발전 전략에 부합되는 기술 보유 등을 잣대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또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 및 외국기업 유치의 질적 향상을 위해 투자촉진기본법을 신설하고, 외국인투자촉진법을 폐지해 줄 것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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