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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연가스버스' 중남미 달린다

한국에서 도입된 천연가스(CNG) 버스가 올 8월부터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고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신장범)이 5일 밝혔다. 이는 칠레 정부의 산티아고 교통시스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실시된 신규시내버스 노선 입찰 결과, ㈜대우버스의 천연가스 버스 공급 계획을 제시한 현지 교민 업체에 최종 낙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우버스는 우선 올 8월까지 천연가스 버스 110대를 보내고, 2007년말까지 115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낙찰로 향후 5년간 2천여대로 예상되는 노후버스 교체사업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의 천연가스 버스는 장기적으로 산티아고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 가능성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또한 중소형 승용차 위주로 추진해온 중남미 지역 자동차 수출에 새로운 가능성을제시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 차량에 비해 매연이 전혀 없고, 탄화수소(HC)는 16%, 질소산화물(NOX)은 37%, 일산화탄소(CO)는 41%에 이르는 등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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