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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인위적 절상 안해"

美와 갈등 더 커질듯…10기 전인대 14일 폐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인위적인 위안화 추가 절상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4월 방미를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을 기대하던 미국과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중국은 또 이번 전인대에서 향후 5년간의 핵심과제를 안정 속의 균형성장을 통한 양극화 해소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제10기 전인대 4차 회의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환율체계에서 위안화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오르거나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더 이상 우리가 행정적인 수단을 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환율 시스템을 더 정비하고 환율변동의 탄력성을 높여나가겠지만 의외의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놀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환율 조정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총리는 또 “신농촌 건설은 현대화를 이루는 근본적인 과제”라며 “지역간 격차 해소 및 민생안정과 함께 신농촌 건설에 매진해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과 대륙을 분리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일본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일본 지도자의 책임”이라며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정부간 전략적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전인대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정책운영방안을 통과시키고 앞으로 5년간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행동지침이 될 11차 5개년 규획(11ㆍ5규획)안과 올해 예산안 등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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