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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오픈] 한국계 15세 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우승 바짝

2위 신지애 등과 1타차 선두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26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2.2%, 그린 적중률 88.9%.

15세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셋째 날까지 보여준 경기력이다.

코리안 파워의 기대주 리디아 고가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주 밴쿠버GC(파72ㆍ6,42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 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2라운드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운정(22ㆍ볼빅)은 1타를 잃고 공동 2위(7언더파)가 됐다.

리디아 고가 최종 라운드에서 정상에 오르면 미국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 우승 때 16세였던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 13일에는 US 여자아마골프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계 선수의 시즌 5번째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1타 차 2위 그룹에는 최운정 외에도 신지애(24ㆍ미래에셋), 박인비(24)가 나란히 포진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신지애는 2010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제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공동 2위에 올라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4언더파 공동 8위, 재미교포 제니 신이 3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2타를 잃어 공동 21위(1언더파)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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