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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둥식 판상형평면 개발

'무량판 구조' 적용 기둥만으로 하중 지탱<br>내부공간 가변형 벽체로 시공 '개조 편리'

벽식 판상형 아파트 평면

기둥식 판상형 아파트 평면

판상형 아파트에도 기둥으로만 건물의 하중을 받도록 해 자유롭게 벽을 뜯어 내부를 바꿀 수 있도록 한 평면이 개발됐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전면부의 길이와 측면 폭이 4대1 비율인 일반 판상형 아파트에 벽식구조 대신‘무량판 구조’를 적용한‘기둥식 판상형 아파트 평면’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무량판(無梁版ㆍFlat slab) 구조란 기둥과 벽을 통해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벽식구조와 달리 기둥으로만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전면부와 측면부가 1대1에 가까운 타워형 아파트에는 무량판구조 공법이 적용돼 왔으나 판상형 아파트는 구조 설계의 어려움 때문에 이 공법을 적용한 아파트가 없었다. 회사측은 기둥식 판상형 아파트의 경우 내부 공간은 철골조 건물처럼 가변형 벽체로 시공할 수 있어 완공 후에도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평면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력벽으로 설계돼 평면의 변화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일반 아파트의 단점이 해소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 등으로 노후 고층아파트의 리모델링 활성화 요구가 커지고 있어 이 공법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210㎜로 규정하고 있는 벽식구조 아파트보다 벽 두께를 30㎜ 정도 줄일 수 있어 공간활용도도 높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채광성이나 공간활용도가 높은 판상형에 무량판구조를 적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보다 다양한 평면의 아파트가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신규 공급하는 일반 아파트에 이 공법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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