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黨군사위 부위원장에… 北 2인자로
입력2010-09-29 17:49:45
수정
2010.09.29 17:49:45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단숨에 북한 군부 2인자 자리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이 지난 28일 44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28일 김정일 동지께서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됐으며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추대사를 김영남이 했다"면서 "대표자회는 김정일 동지께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셨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 인민군을 지휘하고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로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낙점한 것은 자신에 이은 군부 '2인자'로서 군을 장악해나갈 수 있게 하려는 포석인 듯하다.
특히 북한 노동당의 기존 직제에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김정은을 위해 신설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최근 군 실세로 급부상한 리영호 군 총참모장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려 군 경험이 거의 없는 김정은을 뒷받침하도록 했다.
관심을 모았던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 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 5명이 선임됐다.
김정은과 함께 '군 대장' 칭호를 받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당 경공업부장)는 당 정치국 위원에 임명됐고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당 행정부장 겸임)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이 됐다.
정치국 위원으로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 상임위원장 등 17명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장 부위원장 등 15명이 선출됐다.
또 이번 당 대표자회는 6차 당대회 이후 30년 만에 '당 규약 개정에 대한 결정서'도 채택, "김정일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사상적 전일체로서 당의 특성에 맞게 조선노동당 최고지도기관의 구성과 지위ㆍ역할에 대해 새롭게 규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