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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관장 귀국..."무사귀환 꿈만 같다"

리비아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한석우 KOTRA 트리폴리 관장이 26일 인천공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한 관장은 “무사히 돌아와서 꿈만 같다”며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많이 피곤하지만 휴식을 취한 후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귀국 전 몰타에 들러 부인과 아이도 만났다”고 덧붙였다. 한 관장의 가족들은 리비아의 불안한 치안을 고려해 비행기로 한 시간 가량 거리인 이탈리아 남쪽의 몰타에서 생활해왔다.

이날 공항에는 한 관장의 친부모와 KOTRA 동기 등이 마중을 나왔다. 한 관장의 어머니는 한 관장을 얼싸안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한 관장의 동기인 이성희 KOTRA 과장은 “남의 일이 아닌 만큼 마음을 많이 졸였는데, 빨리 일이 정리돼 동기들끼리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KOTRA는 해외 근무자들 중에서도 특히 위험지역 8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교관 지위를 부여해 왔으나, 이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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