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상황이 또 발생했다. 불행히도 이번에는 런던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인천이었다.
21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점화된 성화가 지난 20일 오후 11시38분부터 11시50분까지 12분간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성화대 내부 수조 온도상승으로 센서가 오작동하면서 전원이 차단돼 성화가 꺼졌다는 게 조직위의 해명이다. 조직위는 성화가 꺼지자 성화관리실에 보관 중인 안전램프 불씨로 성화를 재점화하고 급수량을 늘려 수조 온도를 낮춰 재발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45분께는 배드민턴 여자단체전이 진행 중이던 인천 계양체육관이 정전돼 경기가 5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한류스타 일색의 개막식과 이영애의 성화 점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초반부터 사고까지 잇따르자 네티즌들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성화가 끝나면 대회 끝난 것 아닌가. 유치찬란한 한류 개막식부터 낯뜨겁게 하더니 점입가경”이라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여객선으로 친다면 세월호급 침몰하고다. 세계적인 웃음거리이자 국가적 대참사”라고 꼬집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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