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9일 1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16%나 하락한 8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5만건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주택허가 건수도 전월대비 5.4% 줄어든 93만7,000건을 기록했다. 12월 주택 착공 건수는 104만8,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16%라는 하락폭은 지난 2011년 2월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이는 미 중서부와 동부에 몰아친 한파로 인해 신규 주택 착공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꾸준한 회복세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리처드 무디 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다소 잡음이 있지만 온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달 한파의 영향으로 기본적 시장 상황이 변화할지 여부는 적어도 4월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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