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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녹색기업 거듭날것"

■ 대림산업 창립 70돌<br>내년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 아파트 공급<br>친환경 현장관리 체제 전환<br>이산화탄소 방출 최소화에<br>건설 폐기물 20% 감소도


대림산업 직원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창립70주년 기념행사 홈페이지에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 중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림산업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녹색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은 11일 "대림산업은 에너지 절감,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등 환경을 강조하는 노력을 (건설업체 중)가장 먼저 해왔다"며 "지구와 환경, 인류를 위한 녹색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저탄소 녹색성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녹색경영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저탄소 녹색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녹색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IT시스템, 인력, 제도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짓는 모든 아파트 사업장에는 친환경 건축 현장 관리 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을 적용,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고 건설 폐기물도 기존 대비 20% 가량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가 50%까지 절감되는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친환경 관련 기술개발, 사업전략 기획 등을 맡고 있는 사내 전문가 모임인 '그린포럼'을 활용해 녹색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水)처리, 폐기물 처리와 같은 신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대림산업은 '녹색경영 비전' 선포를 기리기 위해 창립70주년 행사도 건설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70th.daelim.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그룹 부사장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온라인 창립기념행사는 ▦대림의 70주년 역사 ▦녹색경영 ▦임직원 참여마당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 기념식은 녹색경영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며 "변화에 앞서가려는 염원이 포함됐다면 시도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39년 10월10일 인천 부평에서 자본금 3만원의 부림상회로 첫 발을 내디딘 대림산업은 70년이 지난 지금 대림자동차, 대림코퍼레이션, 여천NCC 등 12개의 관계사, 17조7,933억원의 매출액(2008년 기준)을 기록한 회사로 성장했다. 이용구 회장은 "미련스러울 정도의 정도 경영, 성실함이 (성장의)밑바탕이 됐고 앞으로 100년 이상 가려면 투명성, 성실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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