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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파이터 최홍만 "죽고 싶다"

비난 여론에 극심한 스트레스 호소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죽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최홍만은 10일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죽고 싶다…'란 글을 올려 최근 고통스러운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최근 뇌종양 수술 뒤 K-1 헤비급 챔피언 바다하리와의 복귀전을 치렀지만 석연찮은 기권 선언으로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왔다. 그는 미니홈피에 "누가 내 마음을 알까? 속마음을.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만 보고 시끄럽게 하고"라면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 조용히 떠나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최홍만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7일 바다하리와 가진 복귀전 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영화 출연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 언론은 지난 3일 최홍만이 영화 <특명계장 다다노 히토시>에 출연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팬들은 영화 출연을 복귀전 기권과 연결시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팬들은 '수술 뒤 복귀전 준비는 안하고 영화 출연 등 연예계 진출에만 눈을 돌리냐'며 최홍만을 비난했다. 최홍만의 영화 출연은 당초 5, 6월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6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탓에 미뤄져 7월쯤 나흘 정도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팬은 '제롬 르 밴너, 레미 본야스키 등도 영화 배우로 활동한다' '이종격투기 선수이지만 개인 활동도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최홍만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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