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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ㆍ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갈림길

ICOMOS ‘보류’ 권고…보완 시 ‘등재’ 가능성도 있어 7월말 최종 결정 유네스코(UNESCOㆍ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자문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등재 ‘보류’로 권고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ICOMOS가 “한국의 역사마을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연속유산으로 신청된 두 마을의 통합적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등재 ‘보류(Refer)’로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ICOMOS의 신청유산에 대한 평가 결과는 ‘등재(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불가(not to inscribe)’로 나뉜다. '보류'의 경우 권고사항에 대한 보완의 충족 여부가 세계유산위원회에 반영돼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즉 등재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라는 뜻. 권고사항인 ‘통합적 관리 체계 마련’이 이뤄질 경우 최종 회의에서 ‘등재’로 결정될 수도 있다.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25일부터 8월3일까지 브라질 수도 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센터와 ICOMOS 등에 한국이 이미 권고사항을 수용해 두 마을의 통합 관리 시스템인 ‘역사마을 보존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음을 사전 설명하고, 이어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21개 위원국을 상대로 한국의 역사마을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권고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안동마을은 ‘한국의 역사마을’로 지난 2001년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초 유네스코에 이 지역에 대한 세계유산 신청서를 제출했고 9월에 유네스코 자문기구 ICOMOS의 현지실사가 진행됐다. 이에 대한 자문기구 내부평가가 3월까지 진행됐고 이번에 권고안이 전달됐다. 한편 안동 하회마을은 중요민속자료 122호로 사적 260호 병산서원을 포함하고 있다. 경주 양동마을은 중요민속자료 189호로 독락당(보물 제413호)과 옥산서원(사적 154호), 동강서원(경상북도 기념물 114호)을 아우른다. 이들 지역은 한국의 전통 씨족마을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조선시대 유교사회의 특징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 씨족마을의 고유한 공간 구성을 완전하게 보전하고 있다. 두 마을은 생산영역, 생활영역 의식영역으로 구성되는 마을 공간을 기능적, 경관적으로 완전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 기능이 살아있는 드문 사례이다. 특히 풍수조건을 잘 갖춘 길지에 자리 잡은 이상적인 마을로 격식이 높은 살림집, 사당, 정사, 정사, 서원, 서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건축물은 자연과 조화를 예술적, 기술적으로 탁월하게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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