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럽펀드 주식팔고 채권산다
입력2005-08-09 17:09:54
수정
2005.08.09 17:09:54
이재용 기자
증시 활황이용 과거 고점매입물량 털기 나서
유럽 펀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활황을 틈타 주식에서 채권으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강세를 이용해 과거 고점에 샀다가 물린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독일 DAX지수가 3년래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올 들어 6월까지 독일 투자자들은 주식펀드에서 31억유로(약 3조9,000억원)를 빼낸 반면 채권펀드에는 165억유로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독일 채권펀드의 총 수탁액은 1,610억유로로 주식펀드 수탁액 1,520억유로를 추월했다. S&P/MIB30지수가 4년여만에 최고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투자자들도 지난 7월 주식펀드에서 7억3,500만유로를 인출해 채권펀드에 32억유로를 투자했다. 영국에서도 올 상반기 주식펀드 수탁액은 15억파운드(약 2조7,000억원) 줄었지만 채권펀드는 26억파운드 불어났다.
FERI 펀드마켓인포메이션의 다이아나 맥케이 이사는 “1999~2000년 고점에서 주식펀드에 가입했다가 이후 하락장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최근의 증시 활황을 기회 삼아 펀드를 환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케이 이사는 또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우 과거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주식을 과도하게 매입했기 때문에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이동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