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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쓸모 없다"

FT, e-메일 설문조사 결과 화제

'애널리스트는 쓸모 없다'(Analysts are worthless)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주 260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4%가 애널리스트는 쓸모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6%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그레이엄 코플리(Graham Copley) HSBC 글로벌 리서치 헤드가 앞서 "기업이 발표한 내용에 따라 빨리 써내는 빈번한 쓸모없는 자료 때문에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그만한 연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FT는 설명했다. FT는 이와 함께 독자들 가운데 인상 깊은 답변을 몇가지를 소개했다. 설문에 응한 유스프 사마드는 "코플리가 핵심을 짚었다"면서 "대부분 보고서들이 상승세만 점치는 분기 분석들로 채워져 있는 대신 장기적인 통찰력이나 경제나산업, 해당 분야의 리스크나 성공 요인 등 펀더멘털과 관련된 트렌드는 찾아볼 수없다"고 말했다. 젠스 호이버그-닐센은 "만약 역투자의 방법으로 그들(애널리스트)의 충고를 이용한다면 절대 잘못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비해 도널드 벤슨은 "애널리스트가 쓸모 없다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사람은애널리스트가 그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에 '매수'와 '매도' 의견을 수정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마법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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